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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크리ㅣ낙서장

당신이라면 무턱대고 가르쳐 줄껀가요?



따르릉 따르릉~~~

사무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_내 00000입니다

_네 000사장님 바꿔주세요

_지금 자리에 안계신데요

_핸드폰 번호가르쳐 주세요

_실례지만 어디되세요?

_네 통화했던 사람인데요 핸드폰번호 말씀해주세요

_어떤일로 전화하신건데요

(어떠한 목적으로 전화했는지 제대로 안가르쳐 주길래 대충 시간끔)

 

_그사람왈 : 아~~답~~답~~하네!!!~~ 아 그냥 가르쳐 주면 될껄 .....

 어떤한 목적으로 전화했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나요?

 

_나 : 머라구요? 답~답 하네~~?  아놔 사람 열받게 하네

이보세요 당신이라면 당신사장전화번호 무턱대고 가르쳐 달라고하면

가르쳐주나요? 그리고 전화통화했다면서요? 그런데 핸드폰 번호를 몰라요?

 

_그사람 : 아~~됐어요! 뚝!

 

너무 황당하고 스팀이 끓어올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충  통화한 내용입니다

참 어의없고 화도 나고 도대체가 어디다가 개념을 말아먹었는지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윙윙 거리네요

혹시나 하여 찍힌 번호로 다시 전화걸어보니 신호음만 가고 전화는 안받더군요

그리고 사장님한테 전화하니 모르는 번호라고 하는군요

그럼 전화걸어온 사람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장님도 요즘 자기핸드폰으로 사기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하던데 혹시 사기전화였을까요?

아무튼 이런저런걸 떠나서 참 전화 걸려온사람 전화예절이 너무 너무 무개념이었다고 생각드네요

나역시 다혈질이라 대꾸하는게 너무 직설적인긴 했지만... 성격상 ㅡㅡ^

전화라는게 상대방은 모른체 목소리만으로 얘기하는거지만

전화도 예절이라는게 있다고 봅니다

 

가. 전화의 공통예절

1. 전화기를 곱고 정결하게 취급한다.

2. 전화기는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한다

3. 전화기 옆에 필기용구와 메모지를 준해 둔다.

4. 전화기는 그 기능이 작동되도록 관리한다

5. 전화기를 난폭하게 다루거나 아이들이 장난치는 곳에 두지 않는다.

6. 전화기를 사용할 때는 바른 자세로 한다

 

나. 전화를 거는 예절

1. 상대의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2. 용건을 미리 정리해 짧은 통화가 되도록 한다.

3. 감정을 안정시키고 표정을 부드럽게 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4. 바른 자세로 왼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발신음을 확인한 다음 오른손으로 상대의 번호를 누른다

5. 통화중 신호가 들리거나, 5회이상 신호가 가도 받지 않으면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고 2~3분후에 다시 건다.

6. 상대가 전화를 받으면 정확하게 접속되었는지 상대를 확인한다.

7. 상대가 확인되면 자기 소개를 한다

8. 상대가 이쪽을 알아차리면 인사부터 한다.

9. 다른 사람이 받았으면 정중하게 바꿔주기를 청한다.

10.상대가 나오면 다시 인사하고 용건을 말한다.

11.상대가 없으면 받은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는가를 정중하게 묻고 용건을 말한다.

12.용건이 끝나면 정중하게 인사하고 전화를 끊겠다고 예고한 다음 끊는다.

13. 전화가 잘못 걸렸으면 정중하게 사과한다.

 

다. 전화를 받는 예절

1. 전화신호가 울리면 호흡을 가다듬고 평온한 감정으로 전화기 옆에 바른자세로 임한다.

2. 전화신호가 두 번 울리면 왼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먼저“예”라고 대답해 예비음을 보내 다음 자기를 소개한다.

3. 전화를 건 사람이 확인되면 먼저 인사부터 한다.

4. 다른 사람을 찾으면 친절하게 기다리게 하고 바꾼다.

5. 받을 사람이 없으면 그 사실을 친절히 말하고, 대신 받아도 되겠느냐고 정중하게 묻는다.

6. 남에게 온 전화일 때는 통화내용을 누가 언제 무슨 일로 전화했다고 기록해 전한다.

7. 통화가 끝나면 정중하게 인사한다.

8. 전화를 건 사람이 먼저 끊은 다음에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9. 상대가 건 전화에 이쪽의 용건을 장황하게 말하지 않는다.

10. 잘못 걸려온 전화라도 친절하게 응대한다.
출처 : 실천예절 개론(김득중 저-한국전례원장. 보건복지부 가정의례심의 위원. 대전대학교 객원교수)

 

전화예절에 대해 모두다 지킬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이드네요

윗내용중 본인 스스로도 지키지못하는 것이 많은데 오늘 그 한통의 전화 .....

머릿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새삼 전화예절에 대해 찾아보게 만들었군요

정황상 모두다 내가 잘난것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사람이 잘한것도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부터 전화올때 무뚝뚝한 소리에 대뜸 어디인지도 밝히지 않고 그렇다고 왜 전화했는지 밝히지도

않으면서 한 회사의 사장님을 무작정 찾는것도 잘못은 있다라고 봅니다

마지막에 그 한마디 "됐어요" 라고 하면서 끈어버리는 그 몰지각함!

누가 누구한테 됐어요라고 하는건지 누가 잘못한건지 참 아리송 하네요

사람들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에 그날기분에 따라 전화받는상태가 상대방이 듣기에는

안좋을수도  있고 좋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화예절내용에서처럼 모두 지킬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되도록이면 친절하게 받아버릇해보도록 노력은 해보는것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