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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크리ㅣ낙서장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오래전 그날

 

할머니 와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두분은 오래세월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금슬좋게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약해졌고 거동이 힘들어

 

집안에만 박혀있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그에따라 조금이라도 건강하신 할아버지의 일이 많아질수 밖에 없었지요

 

어느날

 

할아버지는 산에 올라가 약초며 산나물이며 몸에 좋은 푸성퀴등을

 

캐다가  간장, 된장으로 맛있게 국이며 무침이며 맛있게 밥상을 준비하였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정성에 눈물을 글썽 글썽 거렸습니다

 

그리고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정도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모습을 보고 매일이라도 약초몇 산나물을 캐다가

 

할머니에게 밥상을 차려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할아버니는 매일 매일 힘이들어도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걸르지않고 산을 올랐으며 할머니에게 정성을 쏟았습니다

 

어느덧 몇년이 흘러렀고 그간에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해주는 약초며 산나물을

 

당연히 할아버지가 해야하는것으로 인식을 하였고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할아버지는 많이  쇠약해졌고 할머니는 그간 할아버지가 해다준

 

약초및 산나물을 먹고 기운이 좋아졌고 예전과같이 불편함없이 거동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움직일수있는한 그간의 할머니에게 정성을 다였고

 

늘 그래왔듯이 매일같이 산에 올랐습니다

 

어느날 할아버지는 심한 몸살을 앓았고 그날은  산을 오를수 없을듯 하여

 

할머니에게 오늘은 도저히 산을 오를 기운이 안되어 못한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제까지 당연히 해왔는데 무슨 소리냐며 할아버지를 다그쳤습니다

 

사람이 익숙해진다는것은 참 무서운것인가 봅니다

 

할아버지는 기운이 없었지만 할머니를 위해 다시 산을 올랐습니다

 

약초및 산나물을 캐고 할머니를 위해 국이며 무침을 할려고 하는찰나

 

그간 담가놓았던  된장이 그만 떨어진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옆마을에 가서라도 얻어올려고 하였으나 무리하게 산을 올랐는지

 

도저히 더 이상 움직일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된장을 얻어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간의 익숙함때문인지 그동안 해왔던 그대로 할아버지에게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할아버니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돕니다

 

그간의 정성이 물거품이었나 다 부질없는 짓이었나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된장을 얻으러가지 않고 똥을 한바가지 싸고는

 

서러움을 담아 그 똥으로 국이며 나물을 무치고 할머니에게 갖다 바치게 됩니다

 

할아버지 부인은

할머니  노 망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