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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크리ㅣ낙서장

별로 재미없는 어릴적 추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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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금 이국적으로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하여 어릴때부터 동네 어르신들께서 혼혈아 아니라는

우스게 소리를 많이 들었다

지금이야 요즘 사람들이 점점 서구형으로 닮아가고 있다지만

나의 어린시절엔 드문 편이었다


첫번째 이야기


오늘도 나는 늘 가던길을 가고 있었다

룰루 랄라 ~~

저만치에 초딩들이 몇몇모여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 가까워질수록 그들은

나들 보고 저들끼리 수근  수근 댓다

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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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에게 다가워지자 지나치면서

나는 한마디 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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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 아이가 옆에 애들 한대 팍~ 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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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봐 아니잖아 ㅡㅡ^


두번째 이야기


나의 까만 머리를 완전히 탈색시켜서

누가봐도 외국사람들의 머리처럼 노랗게? 하얗게?

탈색 시켰다

그리고 해수욕장에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하고

우리는 김녕 해수욕장을 찾았다

물이 참 맑구낭 ㅎㅎ

나는 찢어진 반바지에 티 하나를 걸치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

걸어 다녔다

저만치서 한 아저씨가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 손을 흔들며 소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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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하이 ~~~

열심히 저만치서 손을 흔들며 나에게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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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ㅡㅡ^

그래서 대답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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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ㅋㅋㅋ


세번째 이야기


워낙 외국사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온 터라

이제는 그런 얘기를 들어도 아무 느낌도 없고 담담 했다

아르바이를 하고 있을때였다 물론 써빙이었고

그 식당엔 손님들이 많았고 하루종일 붐비 었다

역시 이곳에서도 나는 어릴적부터 들었던 그 소리를

많이 들었고 손님들로부터 워낙 많이 듣었다 심지어는

엄마 나 아빠중에 외국사람 아니냐는 사람까지도...

그래서 다음부터는 손님이 뭐라하든지 그냥 미소만

지어 보이기로 결심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하니 그게 편할듯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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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역시나 한 손님이 또 이것거서 물어보시고

혼혈아 같네~~ 외국인 같네 어쩌고 저쩌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그냥 결심한대로

미소만 지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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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그 손님 또 다시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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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많이 듣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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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심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나는 한마디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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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

ㄴ ㅑ ㅎ ㅏ ㅎ ㅏ ~~